미 국방부가 좀비 아포칼립스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좀비'라는 주제. 그런데 이 주제를 놓고 몇년 전부터 미 국방부에서는 진지하게 군사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것이다. '미 국방부에서 좀비가 세상을 뒤엎는 이른바 좀비 아포칼립스(Zombie Apocalypse)라는 상황을 놓고 훈련을 한다니, 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인가?'. 그런데 실제로 2012년도에 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필자 역시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다. 때마침 '사이언스 타임즈'에서 관련하여 집필한 글이 있어 참고해볼 수 있었다.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B%AF%B8-%EA%B5%AD%EB%B0%A9%EB%B6%80%EC%9D%98-%EC%A2%80%EB%B9%84-%EC%A0%80%EC%A7%80-%EA%B3%84%ED%9A%8D/www.sciencetimes.co.kr칼럼 내용에 따르면 사실이다. 실제로 좀비 아포칼립스를 하나의 '상황'으로 상정하고, 이를 놓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모의 실험까지 하였다. 이 사실을 놓고 "미 정부에서 '좀비 상황'이 실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미 정부가 정말로 진지하게 군사 훈련의 상황 중 하나로 다루고 있으니 재법 그럴싸해 보인다. 정말 그런 것일까? 이 훈련의 내용을 살펴보던 좀비의 '발생 원인'을 세분화 한 것이 있어 눈에 들어와 발췌해 보았다.
이 문건은 좀비의 종류를 발생 원인에 따라 세분해 놓았다. 바이러스, 방사능, 흑마술, 외계인의 기술, 생물학 병기 등에 의해 좀비가 창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와 '방사능'이야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21세기 디지털 사회에서 '흑마술'이라니? '외계인의 기술'은 또 무엇인가? 이쯤 되면 이 훈련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될 것이다. 해당 훈련은 '가상의 모의 상황'을 통한 훈련 과정인 것이다.
정말로 '좀비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세분화 또한 보다 더 사실적이었을 것이다. 미 전략 사령부 대변인 또한 해당 훈련이 '군사학을 배우는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문헌이라고 한다. 기존의 훈련 방식이 따분할 수 있으니, 모의 상황이라도 흥미롭게 만들어 학생들이 훈련 상황에 재미를 더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쉽게 말해 '미국식 유머 코드' 이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좀비 상황을 놓고 미 정부에서 훈련까지 하기 때문에 이것이 사실 일 수 있다'고 말을 한다면 그 분에게 그저 훈련생도들을 위한 '미국식 유머 코드'임을 알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