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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CGV에서 ‘잡채밥'을 왜 파는거지? (feat. 슬램덩크 더 퍼스트)

“내일 영화나 보러 갈까요?”

팀원 중 한명의 제안이다. 팀원들과 간간히 영화를 보러 간다. 무엇을 보러 갈까 이야기 하던 중, 최근에 이야기 나눴던 ‘슬램덩크 더 퍼스트'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에 이슈가 되는 ‘아바타2’도 있지만, 아무래도 팀원들은 그보다는 ‘슬램덩크’를 더 보고 싶은가보다. 참고로 나를 제외한 팀원들은 20대 중후반이다. 나처럼 초등학교 때 슬램덩크를 본 세대가 아니다(설마, 나 때문은 아니겠다고 믿고 있다).

아침 일찍 ‘조조’로 보기로 서로 이야기 나누고, 다음날 아침 차를 타고 가까운 극장으로 GoGo.

아침이라, 아직 식사를 하지 않은 팀원들에게 간단한 간식꺼리를 먹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키오스크로 가서 몇가지를 주문하고 지나가는데….

“CGV에서 ‘잡채밥’을 팔더라”

잡채밥?? 이전 같으면 그냥 보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부터는 이런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가지지 않더라.

지나가면서 계속 머릿속에 멤돌았다. ‘왜 잡채밥을 내놓은것일까. 왜 하필 잡채밥일까’. 영화를 보러 들어가면서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더라. CGV 정도면 분명 사내에 데이터 분석 팀이 있을 것이고, 상품을 내놓더라도 분명 데이터를 근거해서 놓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잡채밥'인지가 궁금하였다.

의문을 남긴 채 우리 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마침 광고 시간이었고, 평일 아침 8시 50분이라 자리는 넉넉하였다.

자리에 앉고, 광고가 끝난 후 영화가 시작되었다. ‘슬램덩크’! 음악부터 둥둥둥 울리는 것이 초등학교 이후 잊고 지냈던 그때의 감동을 다시 일깨우더라.

그런데 보던 중 문득 의문이 들었다. 이 시간에 ‘슬램덩크’를 보러 온 사람들은 누구일까? 우리 팀원들이야 애니를 좋아해서 보러 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리고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야 왜 ‘잡채밥’을 CGV에서 출시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아마 나처럼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슬램덩크를 본 사람들인듯 하다. 그때의 감동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극장판을 보게 된 것으로 짐작이 된다. 이렇게 보고 나니, 단순히 ‘잡채밥’ 뿐만 아니라 왜 CGV가 ‘슬램덩크’를 가지고 왔는지 까지도 이해가 되었다.

최근의 ‘극장 소비 연령대’이전에 비해 20-30대보다 40대 연령층이 더 두터워진것이 아닐까 싶다. ‘슬램덩크’라는 이름의 가치도 분명히 있지만, 최근 40대의 극장 소비가 두터워지는 맥락에서 ‘슬램덩크 더 퍼스트’에 대한 개봉도 함께 있지 않을까 싶다.

CGV와 관련하여 연령대에 대한 변화 등을 더 볼 수 있는 그래프가 있으면 좋겠는데 조금 아쉽긴 하다. 하지만 상품 하나만을 가지고서도 많은 부분들을 잠시마나 짐작해보고 유추하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

아울러,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정말이지 갬동.. 이었다. 기존의 ‘슬램덩크’때의 감동을 되살리기엔 충분할 뿐만 아니라, 무척이나 생생한 앵글로 직접 ‘농구’를 하는듯한 기분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슬램덩크의 ‘추억’을 간직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극장’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심장’이 뛸 만큼의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강백호’가 감독님을 ‘영감님’이라 부르며 ‘턱’을 치는 장면 역시 다시 볼 수 있다. ㅎㅎㅎㅎㅎ(넉넉하게 보여주니 충분히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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